[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부재자 투표를 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오전 11시30분께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청에 마련된 부재자 투표소를 찾아 권리를 행사했다.
이 대통령은 곤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김 여사는 투피스 복장으로 투표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투표를 마친 후 "내가 투표일에 외국에 가 있기 때문에, 또 내가 서울시민이고 투표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큰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사표시를 투표를 통해 하자는 뜻에서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어느 쪽을 찍었느냐'는 기자의 농담섞인 질문에는 "그건 비밀이다. 선거법 위반이다"며 웃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이 예정돼 있어 24일 진행되는 주민투표를 하지 못해 이날 부재자 투표를 했다. 이번 순방에 동행하는 청와대 직원들도 19일까지 진행되는 부재자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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