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IB들은 글로벌 경제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중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BOA메릴린치는 "물가 상승세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사이에서 정책결정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한은의 금리정상화가 일시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은 "한은이 내년 2월까지 관망세를 취할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경기회복 여부에 따라 통화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금융시장이 안정되더라도 경기둔화 우려가 쉽게 완화되긴 어렵다"며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RGE모니터는 "이달 중 수출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인다면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겠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한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 역시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뚜렷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글로벌 경기둔화가 국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한은은 다음 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BNP파리바는 "글로벌 경기가 뚜렷한 하강국면에 접어들어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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