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보금자리 "싫소"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땅값 떨어진다" 지자체 축소건의
"보상금액 적다" 주민들 집단행동
"공급 애먹는다" 건설사 분양연기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이번엔 보금자리 주택 건설이 지자체 반대라는 심각한 암초에 걸렸다. 주변 집값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고, 주민들이 반대해 결국 보금자리 주택 공급 축소를 선언하고 나선 과천시가 바로 그것이다. 여기에 정부는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발마저 만만치 않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금사정도 보금자리 공급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정부는 올해 보금자리를 포함한 공급 물량을 15만가구로 잡았으나 이같은 목표의 달성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12일 구리갈매 보금자리주택 주민대책위원회는 대책위 사무실에서 토지보상금에 대한 대책회의를 갖는다.

현재 주민들이 생각하는 구리 갈매지역 총 보상액은 8000억원을 넘는 수준이다. LH가 지난해 사업 추진을 위해 조달하겠다고 계획한 금액은 1조719억원, 총 사업비는 1조6000억원이다. 주민들은 보상금액이 예상보다 적게 나온 점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갈매지구의 경우 갈매역 개통, 개발 호재 등의 호재로 땅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다.


대지를 소유한 한 주민은 "2009년 공시지가 기준으로 보상금 책정이 됐다는데 이것 대비 약 1.1~1.7배 정도의 보상이 이뤄졌다"며 "첫 보금자리인 강남은 2.5~2.6배, 위례는 2.2~2.6배, 하남은 1.5~1.6배순으로 보상금 수준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은 하남 미사도 마찬가지다. 주민들의 반발로 보상작업이 늦어지면서 당초 9월 본청약이 예정돼 있었으나 11월로 시기를 미뤘다. 보상금이 문제다. 강남권 보금자리에 비해 보상금이 낮아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남양주 진건도 올 11월 본청약 예정이었으나 올해 본청약 일정에서 빠졌다.


지구내 주민 뿐만 아니라 지구 밖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보금자리에 반발하기는 마찬가지다. 보금자리 건설로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정부는 지난 5월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사업이 LH의 자금난으로 어렵게 되면서 지식기반산업용지 30만7000㎡를 반영하는 조건으로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했다. 하지만 보금자리 폭탄에 집값이 떨어지면서 과천 주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이에 과천시장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내 주택을 기존 9600가구에서 4800가구로 축소하는 방안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하겠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가장 잘 절충한 안"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보금자리가 집값을 떨어뜨리면서 건설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시장 경기가 살아야 사업 추진을 통해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지속적인 보금자리 공급으로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면서 건설경기도 힘들어졌다는 게 이들의 논리다. 이에 정부는 올 들어 사전예약을 중단하고 본청약도 가능한 뒤로 미루고 있다. 광명시흥지구, 서울 양원, 하남 감북의 경우 민간의 반발에 힘입어 공급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보금자리 공급의 지연 및 중단으로 올 한해간 15만가구을 공급하겠다는 정부 목표도 사실상 달성되기 힘들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15만가구 공급 목표 안에 과천 보금자리 물량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