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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아웃도어, 세탁소 보내면 망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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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아웃도어, 세탁소 보내면 망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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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올 여름 갑작스런 폭우와 장마, 폭염이 반복되면서 비와 땀에 젖은 아웃도어 제품 관리·보관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무작정 세탁기에 돌리거나 잘못된 세탁 방법으로 고가의 아웃도어 제품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버그하우스(www.berghauskorea.co.kr) 엄재은 브랜드장은 “아웃도어 의류나 장비들은 고기능성 제품들로 무엇보다 제품의 재질, 특성 등을 고려해 세탁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소재와 상관없이 아무렇게나 관리하다 보면 제품 손상은 물론 기능이 변형돼 야외 활동 시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웃도어 의류, 드라이 클리닝 금지=비나 땀에 젖은 아웃도어 의류 세탁은 드라이클리닝보다 손세탁이 좋다. 기름으로 옷의 오염을 제거하는 드라이 클리닝은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등 기능성 소재를 변형시키고 망가뜨리는 주요 원인이므로 피해야 한다.

여름철 야외 활동 필수 아이템인 초경량 바람막이 재킷은 윈드스토퍼와 에어셸 소재를 주로 사용한다. 윈드스토퍼 소재를 사용한 제품은 바람을 막아주며 땀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라미네이팅 필름막(얇은 기능성 막) 처리가 돼 있어 심하게 비벼 빨거나 고온으로 세탁하면 막이 손상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25~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를 풀어 가볍게 주물러 세탁한 후 그늘에서 말려주면 옷의 기능과 형태의 손상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세탁기를 이용한다면 반드시 세탁망을 사용하고 지퍼와 단추를 모든 잠근 후 단독 세탁하는 것이 좋다. 면 티, 타월 등 면류와 함께 세탁 시 표면이나 안쪽 면에 먼지가 붙어나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열 건조는 제품 형태가 변형될 수 있으므로 삼가해야 한다. 강력한 표백, 탈색 기능이 있는 세제와 기타 유연제 등의 보조 세제 사용도 원단의 특성이 변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흡습, 속건, 방수 등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티셔츠와 바지는 중성 세제를 이용해 손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세탁기를 이용한다면 보호망에 넣고 짧게 세탁한 후 그늘에서 말려야 손상 없이 오랫동안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바지는 섬유유연제 사용 후 충분한 헹굼을 하지 않는다면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기능성 등산화, 세탁 보다는 전용 스프레이 사용=최근 내린 잦은 비로 등산 시 지면이 축축해 신발이 젖는 경우가 허다하다. 산행 후 신발 바닥에 묻은 흙은 흐르는 물에 씻어내고, 신발이 심하게 더러워졌다면 부드러운 천에 물을 적셔 오염 부위를 닦아낸 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말려야 한다.


신발을 말릴 때에는 선풍기를 사용하거나 신발 속에 신문지를 뭉쳐 넣어두면 등산화가 변형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물기도 빨리 제거할 수 있다. 신발 끈은 조여 둔 상태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고어텍스 소재의 등산화는 잦은 세탁으로 인해 방수와 투습 기능을 갖춘 기능 막이 손상되기 쉬우므로 가급적 세탁 횟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오염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세탁보다는 전용 스프레이를 사용해 이물질을 닦아내는 것이 좋다. 가죽 등산화 역시 고어텍스 전용 방수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방수 기능 향상은 물론 가죽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어 오래 신을 수 있다.


◆배낭과 모자, 햇볕에 말려 곰팡이 예방=배낭은 등산을 마친 후 바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배낭의 등판과 어깨 부분 스펀지에 땀이 스며들기 쉬워 제품 손상은 물론 악취를 내거나 심할 경우 곰팡이가 필 수 있기 때문이다. 물수건으로 배낭을 충분히 닦았다면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말려주면 된다. 햇볕이 배낭에 베인 땀이나 배낭 내부의 습기를 제거해 준다.


너무 더러워 세탁을 해야 한다면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를 풀어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가볍게 문질러주면 된다. 오랫동안 담가두거나 세탁기를 이용한다면 제품의 기능과 형태의 손상을 줄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세탁 후에는 기온이 높지 않고 습도가 낮은 그늘에서 배낭을 거꾸로 매달아 보관해야 제품 변색을 방지할 수 있다.


모자 역시 세게 비벼 빨거나 세탁기에 돌리면 모자 원래 모양이 망가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배낭과 같은 방법으로 세탁 후 짜지 말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 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려주는 것이 좋다.


이 밖에 등산 스틱은 산행 후 마른 천으로 닦아준 다음 모두 분해해 습기를 완벽히 제거해야 녹이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등산 장갑은 냄새 제거제를 뿌린 후 그늘에서 장시간 말려 주면 다음 산행 시 기분 좋게 사용할 수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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