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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심은데 金난다...자원개발 오지(奧地)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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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남미 아프리카로.. 황금새싹 자원찾아 삼만리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와 자원개발 공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해외 자원개발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2007년 4.2%에 불과했던 석유ㆍ가스 자주개발률은 지난해 10.8%로 높아졌고 유연탄과 우라늄, 철광 등 6대 전략광물의 자주개발률도 같은 기간 18.5%에서 27%로 높아졌다.


정부는 앞으로도 해외 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해 2012년에는 석유·가스는 20%, 6대 전략광물은 32%, 리튬과 희토류 등 신(新)전략광물은 12%를 달성한다는 포부다. 석유와 광물의 자원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와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는 각각 페루와 아프리카에서의 대규모 투자와 증산을 통해 이런 자주률 목표 달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석유공사, 사비아페루에 27억弗 투자..일산 5만배럴 높인다=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2009년에 인수한 사비아페루에 2016년까지 27억달러를 가량을 투자해 생산량을 일산 5만배럴까지 끌어올려 해외 자원개발 인수합병의 성공모델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석유공사는 2009년 2월 콜롬비아 국영석유회사와 함께 페루의 페트로테크(지분 50%)를 인수한 뒤 사명을 사비아페루로 변경했다. 국내 최초의 석유기업 인수로 이후 초대형 인수합병(캐나다 하비스트에너지, 영국 다나페트롤리움)의 발판이자 세계 40위권의 석유메이저 도약의 첫 단추가 됐다.


사비아페루는 페루 수도 리마에서 1200km떨어진 북서부 탈랄라지역에서 운영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생산광구 1개와 탐사광구(육상 1개, 해상 9기) 10개를 보유하고 있다. 생산광구(Z-2B)는 북서 해상 탈라라분지에 위치했으며 1960년 생산이 시작돼 지금까지 3억3900만대럴을 생산했다.

하루 생산은 원유와 가스포함시 1만7600배럴 수준. 석유공사는 올해 29곳에서 시추(개발 22개, 탐사 7개공)를 할 계획이다. 탐사광구 10곳 중 올해는 5공의 탐사시추를 하고 탄성파탐사, 항공및 위성탐사 분석 등을 할 계획이다.


총 직원 수는 718명으로 130명은 리마에서, 588명은 탈라라에서 근무하고 있다. 생산되는 석유와 가스 중에 석유는 페루 정부에 판매하고 가스는 현지 회사에 판매된다.


사비아페루는 페루에서 해양지질탐사과 지질처리센터가 있는 유일한 곳이다. 이런 탐사 노력 덕분에 현재 사비아는 35개 유망구조와 일산 180~3260 배럴의 유망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매력적인 회사로 성장했다.


사비아페루의 생산량은 일산 1만3500배럴이며 이 생산량을 2016년까지 5만배럴, 2017년 5만7000배럴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011∼2017년까지 총 투자비는 26억9500만달러에 이른다. 석유공사는 특히 사회 공헌 전담 비영리법인인 사비아 페루 어쏘씨에이션(SAVIA Peru Association)을 설립하고 교육, 보건, 어업기술전수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1500만달러를 출자해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광물공사, 아프리카서 희토류 캐고 내년 니켈 들여온다=지난 7월 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을 찾은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아프리카는 우리나라가 반드시 잡아야 할 '기회의 땅'"이라며 "전 세계 유망자원 개발사업은 이미 서방 메이저나 중국 기업들이 선점했지만 미개발 지역이 많이 남아있는 아프리카는 우리에게 틈새시장"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이 아프리카에 주목하는 이유는 아프리카가 희소금속의 보고라 할 만큼 희토류 등 다양한 희소금속이 매장돼 있어서다. 특히 남아공은 세계 생산량 중 백금족 57%, 바나듐 38%, 망간 17%, 티타늄 19%, 크롬 45%를 공급하고 있다.

광물공사가 프론티어社와 벌이기로 한 희토류 사업 대상지역은 케이프타운에서 북쪽으로 450km 떨어진 오지의 노천광산으로 매장량이 2300만t에 이른다. 노천광산의 특성상 많은 비용이 드는 지하채굴을 할 필요가 없어 경제성이 좋은 편. 인프라도 우수해 개발 가능성이 높다.


현재 탐사 중으로 향후 생산에 들어간다면 전체 생산량의 30%인 약 6000t의 희토산화물을 한국이 확보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 수요의 약 2배에 해당한다. 광물공사가 해외 희토류 광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광물공사는 앞서 7월 4일에는 요하네스버그에서 남아공 광물연구소(Mintek)와 희토류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광물공사는 희토류 외에도 광물자원 확보를 위해 아프리카와의 자원협력에 지평을 넓히고 있다. 삼성물산과 공동으로는 코발트 및 구리 광산에 투자하는 내용의 기본계약을콩고민주공화국 정부와 맺었다. 콩고민주공화국 카탕카주에 있는 이 복합광산은 연간 코발트 9,300t과 구리 1만2,000t을 생산하고 있다.

코발트는 2차전지와 제트엔진에 들어가는 10대 전략 금속으로 대체물질이 적어 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민주콩고에는 전 세계 매장량의 15%를 차지하는 1억4,000만 t의 구리가 묻혀 있다. 광물공사를 비롯해 국내기업이 아프리카에 진출한 자원개발 사업은 13개국 25개 사업이다.


광물공사는 2009년, 2010년 니제르와 남아공에서 우라늄과 유연탄 탐사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데 이어 세계 3대 니켈광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에서 국내 수요량의 25%에 해당하는 연간 3만t(생산량 6만t)의 니켈을 내년부터 들여올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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