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한진해운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고, 내년 1분기까지 적자가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2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운임인상 지연, 미주항로의 물동량 부진,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실적추정치를 하향한데 따라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밝혔다.
주요 노선에서의 컨테이너 운임은 최저점을 통과하여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의 인상폭만으로는 유류비 증가분을 상쇄하기 어려워 하반기에도 영업흑
자시현 가능성이 낮을 전망이다.
한진해운은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3923억원, 영업손실 1703억원, 당기순손실 274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컨테이너사업부가 매출액 1조9256억원, 영업손실 1720억원을 기록했고, 벌크사업부는 매출액 3971억원, 영업손실 1억5000만원을 나타냈다.
양 연구원은 "컨테이너사업부문의 수익성 악화는 유럽항로의 운임 하락, 미주 아웃바운드의 수송량 부진과 미주항로의 운임하락, 연료유류비 증가, 용선료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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