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스마트 경영'으로 예산 15억원을 절감한 사례가 알려져 화제다.
캠코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태블릿 PC '갤럭시탭'으로 국유재산을 관리한 결과, 업무효율이 크게 증가하는 한편 연간 조사비용도 15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캠코가 개발한 '국유재산 실태조사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국유지 현장 위치확인에서부터 사진 촬영, 면적 측정 및 이용현황 등의 정보 입력까지 한 번에 가능해,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는 수고를 덜어줬다.
이전에는 직접 현장에 나가 국유지 및 건물 사진을 찍고 사무실에 다시 돌아와 이 자료들을 전부 입력하는 데 꼬박 2~3일이 걸렸지만, 애플리케이션 개발 이후 업무시간이 크게 단축됐다는 설명이다. 또 관련 장비를 일일이 들고 다니는 대신 휴대가 간편한 갤럭시탭을 사용해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송용철 캠코 대리는 "이전에는 자산 실태 조사를 나가면 PDA, 디지털카메라, 보고서 등을 각각 따로 소지하고 다녀야 해서 불편하고 업무 처리 방식도 복잡했다"며 "갤럭시탭을 사용해 모든 업무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도입 전보다 업무를 빨리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캠코는 국·공유지 관리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국유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모든 관리업무를 전산화 한데 이어, 2009년에는 국유재산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위성항공사진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하는 등 현장업무의 효율성을 높인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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