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던 중국 주식시장이 11일 상승 반전했다.
최근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의 부채 위기로 바닥을 친 중국 증시가 상승 반전한 것은 금융당국이 세계 경기침체를 우려해 긴축을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 때문이다.
이날 중국 주식시장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 상승한 2581.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3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낸 것이다.
중국증권망은 이날 중국 인민은행과 은행감독위원회가 최근 공작회의를 연이어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서는 현재의 긴축 통화정책을 미세하게나마 완화하거나 중립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종목별로 중국동방항공은 정부 당국이 추가 항공사 승인을 중지할 것이란 소식에 10% 이상 올랐고,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완커는 정부가 주택 구입 제한을 완화한다는 소식에 1.7% 상승 마감했다.
중국남부펀부매니지먼트의 양데롱 펀드매니저는 "중국 증시가 이날 오른 것은 지나치게 떨어졌던 주가가 반등한 것"이라면서 "전체 주식시장이 한동안 하향세를 이어갈 것이란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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