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거 우즈(미국)와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가 '화해 무드'라는데….
우즈는 11일(한국시간)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이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리크 애틀랜타 어슬레틱골프장(파70ㆍ7467야드)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스티브가 애덤 스콧과 함께 우승하는 장면을 행복하게 지켜봤다"면서 "경기 후 스티브에게 좋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지난주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서 스콧의 캐디로 나서 우승을 견인한 뒤 "33년의 캐디 생활 동안 145승을 합작했지만 이번 우승이 최고였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윌리엄스가 우즈의 메이저 14승 가운데 13승을 합작했다는 점에서 다분히 우즈를 겨냥한 발언으로 분석됐고, 다른 선수들의 공분을 샀던 셈이다.
윌리엄스는 그러자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지나쳤다"면서 "앞으로는 더 이상 우즈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윌리엄스는 또 이날 우즈의 기자회견과 비슷한 시간에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동료캐디들과 프로선수들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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