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이성을 볼 때 남자는 여성의 얼굴을, 여성은 남자의 직업을 가장 먼저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몬은 대학생 742명에게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바몬에 따르면 이성을 볼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 남학생 중 50.5%는 ‘얼굴’을 꼽았다. 이어 몸매(18.1%), 첫 인상(10.8%), 스타일 또는 차림새(6.3%) 순이었다. 이는 “남자가 여자를 볼 때 무엇을 가장 먼저 본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얼굴(58.5%)’과 ‘몸매(24.8%)’를 각각 1, 2위로 꼽은 여학생들의 예상에 크게 빗나가지 않는 결과였다.
반면 여학생들은 남성을 볼 때 가장 먼저 ‘경제력, 직업(24.6%)’을 본다고 답했다. ‘스타일, 차림새(22.5%)’는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첫 인상(18.0%)’이 3위, ‘성품 및 성격’과 ‘얼굴’이 각각 12.2%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여학생들은 남성의 스타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남학생들은 이를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 중 22.5%가 ‘스타일, 차림새’를 꼽았지만 남학생들은 고작 3.8%만이 “여성이 남성을 볼 때 스타일, 차림새를 먼저 볼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대학생들은 ‘꾸미는 남자’와 ‘꾸미지 않는 여자’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하는 남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30.9%가 ‘외모에 집착하는 남자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남자답지 못한 남자(18.7%)’, ‘스스로의 외모에 자신이 없는 남자(8.5%)’ 등 부정적 의견이 약 58%를 차지했다.
화장을 하지 않는 여자에 대하여도 ‘꾸밀 줄 모르는 여자(36.5%)’, ‘게으른 여자(14.4%)’,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지 않는 여자(3.5%)’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약 54%로 긍정적인 의견을 앞섰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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