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7월18~31일 외국여행 내국인 증가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p 떨어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해외여행자들이 국내 여행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외국여행을 한 내국인 수는 58만8274명
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7만9988명)보다 1.4% 는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 (26%)보다 24.6% 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외국여행을 한 사람의 하루 평균 수도 4만2020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4만1428명)보다 600명 가까이 느는데 머물렀다.
반면 이 기간 중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의 입국은 32만30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만2893명)보다 14% 늘어 대조적이다.
이는 내국인들이 여름휴가지로 외국보다는 국내 피서지로 바꾸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느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 국적은 일본, 중국, 미국, 대만 순으로 일본 대지진 여파와 한류영향으로 풀이된다.
정호창 관세청 특수통관과 사무관은 “국내 휴가여행을 통한 365일 행복 충전 캠페인 등을 벌이며 국민들의 여름 휴가지를 국내로 돌리도록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세청은 해외소비를 줄이고 건전한 해외여행 풍토가 자리 잡도록 하기위해 이달 31일까지 여행자휴대품 검사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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