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팔면 양도소득세 20% 깎아줘…중부지방산림청, 올해 사유림 3500ha 매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개인이 관리하기 힘든 산을 산림청이 사 들인다.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산림청(청장 홍명세)은 국유림을 늘려 저탄소녹색성장의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대전, 충남·북지역 사유림 사들이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중부지방산림청은 방안으로 1991년 개청 후 3만2000ha의 사유림을 사들여온데 이어 올해 290억원을 들여 3500ha의 사유림을 산다.
중점 대상지는 국유림 안에 있거나 붙어있어 경영관리가 쉬운 곳과 국유림과 가까워 국유림의 경영관리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 등이다.
특히 백두대간보호지역 내 땅 등 산림관련법에 따라 이용이 제한되는 사유림도 적극 사들인다.
사들이는 임야 값은 2개 감정평가법인이 평가한 금액을 산술평균한 것으로 결정한다. 산주가 원하면 1개의 감정평가법인을 추천할 수 있다.
다만 ▲저당권 등 각종 사권이 설정돼 있거나 ▲소송 중인 산림 ▲최근 1년 안에 소유권이 바뀐 산림 등은 대상에서 뺀다.
개인이 2년 이상 갖고 있는 산지를 내년 말까지 팔면 양도소득세의 20%를 줄여준다. 다만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도시지역 내 산림은 제외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부지방산림청 재산관리계(☎041-850-4032)나 소속 국유림관리소(충주 ☎043-850-0321, 보은 ☎043-540-7051, 단양 ☎043-420-0331, 부여 ☎041-830-5031)로 물어보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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