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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방송장비로 평창동계올림픽 중계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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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방송장비로 평창동계올림픽 중계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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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종합편성채널의 잇단 개국과 2012년 12월 31일로 예정된 디지털방송 전환을 앞두고 방송장비산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지만 장비의 고급화와 국산화, 브랜드인지도 등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부족한 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관련 인프라와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국산 방송장비로 중계한다는 구상이다.


7일 지식경제부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를 통해 발표한 '국내 방송장비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방송시장은 디지털 전환 및 3차원(3D)TV, 초고선명(UHD) TV 등 신규방송의 출현 등에 따라 연평균 6.7%씩 성장해 2018년에 55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시장도 디지털 전환, 신규 방송사업자 선정, 뉴미디어 방송 도입 등으로 연평균 7%씩 성장하여 2018년에 3조 4525원에 이를 전망이다. 신규 종편사업자들의 방송장비 투자는 2011년~2015년까지 종편사업자(4개)가 약 3000억원, 보도채널(1개)가 약 250억원 규모로 전망됐다. 지상파 방송사의 디지털 전환 미진으로 2011~2012년까지 집중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이 예상된다.


국내 방송장비 업체의 매출액은 2010년 5927억원에서 6.1%로 성장하여 2012년 666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10억원 미만이 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평균 매출액은 36.7억원,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이 전체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상위 20개 업체 매출액의 합은 56%, 상위 30개 업체의 매출액은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업체의 평균 종업원 수는 19.35명, 1~9인 규모가 20%, 10~19인 규모가 19%, 20~49인 규모가 29%였으며, 50인 이상은 13%로 나타났다. 부문별 종업원 비중으로는 기술연구/개발이 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생산이 29%, 영업이 18%, 경영/사무가 15%로 나타났다.

국산방송장비로 평창동계올림픽 중계하려면


주력품목의 주요 수출국은 28개 국가로 미주, 유럽, 아시아, 중동 등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이 중 중국 19%, 미국 17.5%, 일본 16%, 유럽 16%로 다소 집중돼 있다. 주력품목의 수출 경로는 현지 판매대행업체를 통한 판매가 48.1%로 가장 높았으며, 최종소비자(end-user)에게 직접 판매가 36.7% 차지했다.


주요 품목별로 업체가 인식하는 자사 제품의 품질 수준은 100점 기준 83.7점이었다. 수신장비가 96.6점으로 가장 높았고 송출장비(89.0점), 송신장비(88.1점), 제작장비(80.4점)의 순이었다. 조사에 응답한 국내업체와 세계 최고기관(업체)의 경쟁력 비교 결과 국내 업체들은 가격경쟁력, A/S 및 교육, 고객의 특성에 따른 제품차별화에서 우위가 있으나, 기술력, 브랜드 인지도, 특정장비 독점 생산 등에서는 열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업체들이 주력품목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상표등록건수는 평균 1.2건, 특허등록건수는 평균 2.2건이었다.


방송장비의 주요 수요처인 방송사 등 수요기관을 조사한 결과에서, 방송사는 정보획득의 경로에 대해 동종업계(21.7%), 전시회(19.6%), 제조업체(18.3%), 인터넷(15.6%) 순을 보였다. 반면 기업, 교회, 대학 등의 비(非)방송사는 주변인의 추천(31.2%), 나라장터 등 인터넷(31.2%), 광고/홍보(18.7%) 순으로 나타탔다.


구입시 고려요소사항에서 방송사는 성능 및 호환성(26.7%), 가격(23.4%), 타방송사의 사용여부(12.9%), A/S보장(11.3%) 등을 우선 고려했고 비방송사는 성능 및 호환성(34.2%), 가격(19.7%), A/S보장(14.5%)제조사 인지도(9.4%) 등의 순을 보였다.


방송사의 국산화율은 15%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비방송사의 국산화율도 25%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장비별 방송사의 국산화율은 수신장비(63.3%), 송신장비(48.6%), 송출장비(33.2%), 제작장비(18.5%)등이었고 비방송사는 조명 등 기타 장비(36.4%), 음향장비(25.8%), 영상장비(20.3%) 등이었다.

국산방송장비로 평창동계올림픽 중계하려면


지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국내 방송장비 제조업계는 기술경쟁력 부족, 마케팅 능력 및 브랜드 인지도 취약 등으로 모니터, HD문자발생기, 스피커 등 중저가의 주변장비가 생산의 대부분이며, 세계시장 진출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요측면에서는 디지털 전환, 종편사업자 투자 등 방송장비 구매수요가 있으나 외산선호, 국산제품의 신뢰도 문제 등으로 국산장비 구매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방송의 디지털 전환, 방통융합에 따른 신규 서비스의 출현 등 방송의 패러다임 변화는 IT 강국인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 국내 방송장비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연구개발에서 인프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연구개발은 신규 종편사업자들의 투자와 방송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단기 상용화 기술개발과 3D/UHD 등의 포스트 HD 방송으로의 진화에 대응한 중장기 기술개발을 병행키로 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국산장비 신뢰성 확보를 위한 인증센터 확대 및 산업동향 정보 제공 등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마케팅은 유망지역 민관합동 시장개척단 파견 및 우수 전시회 지원, 사이버 홍보관 구축 및 수요자 특성에 맞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제조업계와 방송서비스사업자간의 긴밀한 협력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국산 방송장비로 중계되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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