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최근 서울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강우에도 망우산저류조 설치 효과로 호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9월21일 오후3시20분에서 오후 4시20분까지 시간 당 최대 75mm 강우로 서울의 곳곳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도 중랑구는 거의 수해 피해가 없었다.
또 올해도 7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584mm, 7월26일 오후 4시 30분부터 7월27일 오후 4시30분까지 1일 최대 436mm 기록적인 강우에도 호우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2004년 말 완공한 망우산 저류조의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중랑구는 지난날 서울의 대표적인 상습침수지역으로 2001년 7월 1만970여 가구, 2003년8월 1100여 가구가 침수 됐으나 망우산 저류조를 설치한 2004년 이후부터는 침수피해가 급격히 감소했다.
망우산 저류조는 서울시 예산 90억원을 지원받아 망우산 체육공원내 운동장 지하에 폭 45~71m, 연장 108m, 높이 6.2m, 저류용량 3만톤 규모 저류시설로 2003년 착공, 2004년 말 완공했다.
호우시 망우산 계곡을 따라 일시에 유입되는 빗물을 임시 저장한 후 천천히 흘러내리도록 함으로써 하류지역의 주 하수관로의 부담을 줄여 수해를 예방하는 시설이다.
그 밖에도 중랑구는 1만9770톤 집수 규모 중화2빗물펌프장을 2005년 신설하고 12만3000톤 규모로 면목빗물펌프장을 2009년 증설했다.
2004년봉우재길 하수암거신설, 2005년 용마산길 하수암거를 신설하는 등 수해방지 항구대책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최근의 기록적 폭우에도 불구 상습침수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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