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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프]'물먹은' 내차 어떻게 손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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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피해 당했다면 엔진 철저히 말려야..완성차 업체 무상점검 서비스 이용

[카라이프]'물먹은' 내차 어떻게 손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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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내 차 어떡하지?'


지난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로 발생한 침수차량은 무려 6000대에 달한다. 이번 주말까지 폭우가 간간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어 침수차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침수된 차가 발생할 경우 난감한 것은 처리 여부다. 물에 잠긴 차를 처리하기는 쉽지 않다. 각종 오물이 차의 각 부분에 스며드는데, 이를 처리하기가 만만찮다. 그렇다고 자동차가 최소 대당 1000만원 이상의 비교적 고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작정 폐차하기도 쉽지 않다. 보험사에서 침수 정도에 따라 지급되는 보상규정도 있지만 새 차를 사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물먹은' 내 애마 어떻게 살릴까?

물에 잠겼던 차는 일시적으로 혹은 장시간 잠겼을 경우에 따라 피해정도와 수리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최근 자동차 트렌드는 비쌀수록 물에 취약한 전장부품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따라서 엔진과 함께 전장부품의 재생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은 중요하게 눈여겨볼 부분이다. 자동차 엔진 룸에는 여러 가지 전기장치 등이 있어서 습기 등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동을 걸려고 시도하는 것은 사실상 자살행위와 똑같다. 아예 영구불능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전기 장치 합선 혹은 휴즈 단선 등이 예상되므로 우선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제거요령은 카센터에 찾아가 압축공기를 이용하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그럴 상황이 안된다면 안전한 곳으로 차를 옮긴 후 집에서 흔히 쓰이는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전기장치 부분을 집중적으로 불어 습기를 제거한다. 습기를 없애기 전에 우선 배터리의 (-)케이블을 분리한 후 작업해야 한다.


이외에 이그니션코일, 디스트리뷰터, 휴즈박스, 센서류와 커넥터등을 분리해서 말리고 마지막으로 엔진제어장치인 ECU를 커넥터와 분리해 완전히 습기가 제거됐다고 판단될 때 시동을 건다.


본인의 응급처치로도 시동이 걸리지 않을 경우는 정비공장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에어크리너와 엔진오일 확인도 필요하다. 에어크리너가 젖었거나 엔진오일 양이 많아졌다면 시동을 걸지 않는 게 상책이다. 실린더 속에 물이 들어갔다는 의미인 만큼 피스톤 커넥터가 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차는 수리를 한 후 전문업체를 찾는 게 좋다. 엔진룸 뿐 아니라 카시트, 트렁크 등에 쌓은 오물을 운전자가 직접 제거하기는 쉽지 않다.

[카라이프]'물먹은' 내차 어떻게 손보지? 지난달 말 발생한 폭우에 골목길 주차된 차들이 물에 잠겼다.


◆자동차업계, 차량 정비 적극 나서
자동차 피해 사례가 크게 늘어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피해를 입은 자사 차량 운전자들에게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50억원의 수해복구성금 전달과 함께 수해지역 특별점검 서비스, 수해차량 특별 판매조건 등 약 30억 원 상당의 수해복구 긴급지원 자금을 마련했다.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수해지역 긴급지원단'을 파견하고 수해차량 수리비 할인, 수해차량 특별 판매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긴급지원단은 수해지역 피해차량의 엔진, 변속기, 점화장치, 전자장치 등에 대해 무상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추가 수리가 필요한 차량의 경우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 및 서비스 협력사 2300여 개 등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로 입고를 안내할 계획이다.


또 침수 피해차량에 대해 직영 서비스센터, 서비스 협력사에서 차량 수리를 받으면 수리비용의 50%까지 할인해 준다.


수해지역 피해차량 점검서비스 관련 자세한 문의사항은 고객센터 (현대차 ☎080-600-6000, 기아차 080-200-2000, 현대모비스 1588-7278)로 문의하면 된다.


수입차들도 피해구제에 동참했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이달 31일까지 한 달간 집중 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자사차량 소유 전 고객에게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크라이슬러코리아가 공식 수입한 전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엔진 교환이 필요할 시에는 엔진 주요 구성 부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2일까지 2주간 렉서스와 도요타 고객을 대상으로 전국 18개 렉서스 공식서비스센터와 전국 7개 도요타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침수 차량 스페셜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하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이달 13일까지 전국 23개 서비스 센터에서 총 24개 항목에 대해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침수 차량을 수리할 경우에는 순정 부품을 10% 할인해주기로 했다.


수해차량 고객들이 신차를 구매할 경우에는 특별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신차 구입시 관공서에서 발행한 '수해차량 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면 해당월 기본 판매조건에 생계형 차량(현대차 포터, 스타렉스, 기아차 봉고)은 100만원, 그 외 일반차량은 50만원의 추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대차 포터, 스타렉스, 기아차 봉고 등 생계형 차량을 신차로 구입하는 수해차량 고객들의 경우 차량 구입시 인도금을 3개월 유예해주는 '수해차량 금융지원'도 함께 진행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자사 차량 수리를 받은 고객들이 신차를 구입할 경우 침수 수리 관련 확인 서류를 제출하면 해당월 기본 판매 조건에 추가로 2%의 할인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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