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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침수 차량 정비 위해 학교 운동장 내놓아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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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빠르고 안심할 수 있게 정비 받을 수 있도록 학교운동장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다른 지역에 비해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서울시민들의 빠른 일상복귀를 위한 한발 앞선 지원책을 내놓았다.


이번 폭우로 서울에서 약 5000대 이상 차량이 침수피해를 입어 차량정비업체마다 차량이 넘쳐나고 있다.

성동구, 침수 차량 정비 위해 학교 운동장 내놓아 '호평' 고재득 성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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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보니 정비업체는 불법인줄은 알지만 가게앞 도로변에 차량들을 세워 놀 수밖에 없어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성동구는 침수차량의 빠르고 원활한 정비가 이뤄져야만 주민들의 일상복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 방학 중인 성동구 지역내 5개 초등학교와 중학교 운동장을 침수차량 주차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정비업체 앞 침수차량 주차는 차량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고의 위험도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성동구의 조치는 침수차량 차주는 안심하고 정비를 맡길 수 있고 정비업체와 보험사는 주차걱정 없이 차량정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경수초등학교 등 6개 초·중학교 운동장을 정비대기중인 침수차량 주차에 사용하게 되면 하루 총 1000대를 주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성동구는 100여 곳의 자동차정비업체가 성수동에 밀집해 있고 이는 서울시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은 이번 폭우에 따른 침수차량 피해가 가장 큰 서초구, 강남구 등과 인접해 있어 여러모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성수동 한 정비업체 직원은 “너무 한꺼번에 침수차량들을 정비하게 되니 주차문제로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구가 학교운동장을 제공한다는 말을 듣고 한시름 놓았다”고 고마워했다.


침수피해차량을 보험사에 접수하면 보험사에서 정비업체를 지정해 주기 때문에 구는 이런 지원책을 보험사와 정비업체에 공문으로 알려줄 예정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이번 폭우로 수도권의 많은 차량침수가 발생해 침수차량 차주들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정비차량 주차공간 지원으로 원활하게 정비가 이루어져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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