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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보합..전셋값은 여전히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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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보합..전셋값은 여전히 '강세' 자료 : KB 부동산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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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전국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보합을 유지하고, 비교적 강세를 보이던 지방 광역시 등은 상승이 둔화됐다.

31일 KB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1%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릉(1.6%), 광주 남구(1.2%), 익산(0.9%) 등이다.


서울은 하락에서 다시 보합으로 전환됐다. 휴가철 부동산 비수기에 따라 거래가 부진한 모습이다. 중구와 은평구, 도봉구가 각각 0.1%씩 하락했다. 서초구, 광진구, 성북구, 용산구 등은 전주와 변동없다.

지방에서는 부산 영도구가 2013년 북항대교 개통예정 호재로 0.5% 올랐다. 소형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동삼동 혁신도시 등으로 근로자 유입이 꾸준하다.


대전 중구는 과학벨트 발표와 지하철2호선 개통확정 호재로 0.6% 상승했다. 광주 남구는 재건축 이주수요 및 투자수요 등으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1.2%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대형 아파트가 보합을 나타내고, 중형과 소형은 각각 0.1%, 0.2%씩 소폭의 상승세를 지속했다. 서울에서는 대형이 0.1% 포인트씩 하락하고, 중형과 소형이 보합이다.


전셋값은 여전한 강세다. 여름방학 학군수요, 가을 이사철 대비 수요 등으로 전국 0.3% 올랐다. 주로 전세 물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강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광주 남구(0.8%), 화성(0.8%), 광명(0.8%), 서울 강남구(0.7%) 등이다.


서울은 강남권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0.4% 포인트 올랐다. 강북구는 기존 임차인들이 매매를 보류하고 전세를 선호하면서 재계약이 늘었다. 신혼부부 수요, 가을 이사철 대비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0.7% 상승했다.


강남구는 대치동 청실 재건축 및 우성아파트 리모델링 이주수요 등의 영향으로 도곡동, 삼성동 등을 중심으로 0.7%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초구는 여름방학 학군수요, 가을 이사철을 대비해 미리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 등이 늘면서 0.7% 올랐다.


지방에서는 부산 진구와 대구 달성구 등이 각각 0.5% 씩 상승했다. 광주 남구와 동구 등도 유입인구 증가로 각각 0.8%, 0.6% 늘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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