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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재정감축안, 상원서 부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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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미국 하원이 공화당의 채무한도 상향조정안을 통과시켰으나 결국 상원에서 부결시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상원은 이날 하원에서 통과된 2단계 부채 증액안을 반대 59표, 찬성 41표로 무산시켰다.

민주당 상원의원 전원과 공화당 상원의원 22명이 반대표를 행사했다.


앞서 하원이 통과시킨 안건은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이 마련한 법안이다. 베이너는 2단계로 나눠 정부 지출을 줄이고 채무한도를 상향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우선 당장 채무한도를 9000억달러 상향조정하고 의회가 추가 재정감축과 균형재정안을 마련할 경우 내년 초에 추가 채무한도 상향조정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베이너안은 찬성 218표, 반대 210표로 통과됐지만 곧바로 상원에서 부결된 것.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표결을 시작하기 전 "베이너의 법안은 어디도 가지 못할 것"이라며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그는 "공화당의 목적은 미국인의 삶에서 공공의 역할을 줄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디폴트 시한인 내달 2일을 나흘 앞두고 상원 의원들은 이번 주말 동안 양당의 지지를 모두 얻는 협상안을 내놓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별도의 자체법안을 내놓았다.


수정안은 2단계에 걸쳐 각각 1조2000억달러씩 채무한도를 늘리는 방안으로 공화당이 주장한 2단계에 걸쳐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자체 법안은 내달 1일 상원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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