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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주 수상 부정부패 혐의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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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인도 주(州) 수상이 부정부패 혐의으로 사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도 방갈로르의 카나타카주 수상이 28일(현지시간) 철광석 광산 허가 과정에서 부정 의혹이 불거져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주요 정당인 인도인민당의 부카나케르 시달리가파 예디우라파 수상은 남서부에 위치한 철광석 회사의 광산 허가권을 내주는 과정에서 광산 허가의 대가로 자기 땅을 정부가 정한 것보다 15배 비싸게 판 의혹을 받고 있다.


인도 대법원은 조사에 착수했고 땅 판매가 비정상으로 이뤄졌다는 사실과 주정부의 광산 허가하는 과정의 부패 혐의를 포착했다.

이에 28일 오전 인도인민당 대표는 예디우라파의 사퇴를 요구했으나 그는 이날 늦게까지 사임을 거부하다가 끝내 사퇴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고위관료의 부정부패 의혹 중 가장 최근에 일어난 사건이다.


앞서 안디무투 라자 전 통신부 장관은 지난 2008년 2세대(2G) 이동통신사업자 주파수 할당 입찰과정에서 부적격 업체에 특혜를 제공해 390억 달러(한화 약 44조4600억원)에 가까운 국고 손실을 입혔다는 혐의를 받아 물러났다.


또 인도 정부는 마하라슈트라주 수상을 부동산 추문을 이유로 직위를 박탈했고 정치인인 슈레시 칼마디를 부패 혐의로 조사하는 등 지금까지 수 십건의 부정부패 사건에 고위 관료가 연루돼 있는 정확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인도인들은 만모한 싱 정부를 부정부패가 난무하는 정부라고 비판하며 그가 행하는 정책에 대해 반기를 들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인도인들의 반발에도 고위 관료의 부정부패 혐의가 잇따르자 엄격한 방지 대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인도 카나타카 정부는 예디우라파 수상 사임을 계기로 4명의 수상을 추가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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