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탈리아 전직 장관이 노르웨이 테러범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英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7일 이탈리아 전직 장관인 마리오 보르게지오(Mario borghezio)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노르웨이에서 76명을 살상한 테러범 브레이빅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보르헤지오는 노르웨이 테러범이 76명을 죽여 노르웨이 노동당에 큰 타격을 미치는 데 성공했다며 노르웨이 노동당이 이민자 정책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보르게지오 이탈리아 전 장관은 이탈리아 현 총리인 베를루스코니의 보수연정에 참여 중인 이탈리아 야당 북부동맹당 소속이다. 북부동맹당은 이민자 허용 정책을 명백히 반대해왔다.
보르게지오 전 장관은 "브레이빅의 생각 가운데 몇 가지는 좋았고 어떤 것은 훌륭하기까지 했다"며 "브레이빅의 이슬람에 반대하는 생각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보르게지오의 이 발언에 대해 이탈리아와 노르웨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독립당(UKIP) 대변인도 "보르게지오의 발언은 매우 충격적이며 비난받아야 마땅하다"는 뜻을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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