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스위스 2위 은행 크레디스위스가 2분기 순익이 감소한 가운데 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크레디스위스는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순익이 7억68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15억9000만 스위스프랑에 비해 52% 떨어진 것으로 시장 전문가 예상치 10억6000만스위스프랑 역시 밑돈 수치다.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로 투자은행 부문에서 크게 손실을 낸 것이 순익 하락으로 이어졌다. 투자은행 부문 세전이익은 71% 감소한 2억31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프라이빗뱅킹 부문 순익도 8억4300만 스위스프랑으로 3.6% 줄었다.
브래디 더건 크레디스위스 최고경영자(CEO)는 10억 스위스프랑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체인력의 4%를 축소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키언 아브호세인 JP모건체이스 애널리스트는 “크레디스위스에 있어 2분기 금융시장 환경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며 특히 6월에 채권·외환·원자재시장에서 불확실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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