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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우면산 유실 지뢰를 조심하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우면산 산사태 이후 유실 지뢰 위험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트위터와 인터넷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수백톤의 토사가 폭우로 떠내려오며 지뢰가 유실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28일 트위터에서는 '유실 지뢰에 주의하라'는 경고가 빠르게 퍼졌다. '산사태가 난 우면산 인근이나 토사가 밀려든 남부순환도로 주변을 지나는 경우 'M14 대인지뢰'를 조심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우면산은 후방 군사지역으로 분류돼 1950년대 정전 이후 많은 지뢰가 매설됐다.


이 중 M14는 지름 6cm, 두께 4cm로 참치캔 정도의 크기에 밟으면 폭발해 발목에 심각한 부상을 입힌다. 1991년에는 민간인이 지뢰를 밟아 오른쪽 발목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000년대 이후 군이 지뢰 제거 작업에 나섰으나 매설 지뢰를 전부 제거하지 못했다. 현재 우면산 등산로 부근에는 '유실 또는 제거하지 못한 지뢰로 인한 사고발생 위험이 있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한편 폭우로 인한 산사태 이후 지뢰 유실 가능성을 지적하는 언론 보도도 잇따랐다. 이에 관할 구청과 군 당국이 유실지뢰 탐색과 제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트위터 이용자들은 '각별한 주의를 요망한다', '대인지뢰를 발견했을 경우 절대 손을 대서는 안 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현재 수해 현장에 군인, 소방관 등 수백명이 투입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어 안전요원들의 위험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눈에 띄었다. 한 이용자는 "지뢰가 복구 현장 어디에 떠내려왔을지 모르는 거 아니냐"며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안전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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