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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연중 최고치' 기관이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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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27일 코스닥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2.27포인트(0.42%) 오른 538.12에 마감하며 지난 4월5일의 연고점(537.66)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4월5일 고점 달성 이후 지난달 20일까지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투자자들의 애를 태웠던 코스닥은, 저점을 다진 후 본격 랠리에 나서며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코스닥은 17.69%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7.65%)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코스닥 랠리를 이끈 주체는 기관 투자자였다. 이 기간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4045억원(이하 잠정)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보험(1352억원), 투신(1036억원)을 비롯해 증권(699억원), 기금(519억원), 사모펀드(310억원), 은행(274억원) 등에서 고른 매수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26억원, 1003억원어치를 내다 판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 강세를 주도한 주체가 기관인 만큼 향후 이들의 움직임을 민감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기관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코스피 대비 코스닥이 상대적인 약세를 보인 날에도 기관의 매수세는 꾸준했다는 점에서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관은 지난 11일부터 13거래일간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왔다.


2분기 실적시즌에서도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높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존재하는 코스닥으로 국내 수급이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대외 악재 해소에 따른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지 않는 한 코스닥 위주의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생성되고 있는 '테마'들 역시 코스닥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됐다.


최성환 유화증권 애널리스트 "최근 대선 후보자들의 공약이 시장의 테마주 형성을 부추기고 있다"며 "저출산·고령화는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복지 테마는 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청년실업 증가와 이로 인한 결혼 적령기 상승, 이에 따른 저출산 및 고령화 사회 진입 등이 복지예산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같은 영향 역시 코스닥으로의 자금 유입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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