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강원도 춘천 소양강댐 근처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
27일 소방당국은 "27일 새벽 0시 10분쯤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소양강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펜션 2곳과 음식점을 덮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고로 펜션에 투숙하고 있던 대학생 35명과 또 다른 투숙객 8명, 음식점 주인 1명 등 40여명이 매몰됐으며 이 중 대학생 이 모(20) 씨 등 9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근 마을에 봉사활동을 왔던 인하대 발명동아리 학생들과 피서객 등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직후 현장에는 경찰과 구조대원 등 7백여 명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펼쳤다.
그러나 인하대 학생 등 나머지 2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와 부상자 등을 제외하고 연락이 두절된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불어난 토사와 계속되는 폭우로 작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사고를 당한 이들은 현재 춘천 성심병원과 강남병원, 강원대 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부상자 가운데는 상태가 위독한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소방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집중호우로 토사가 미끄러지면서 펜션 등을 덮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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