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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부펀드 더 공격적으로 투자했더니 수익률 11.7%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가 지난해 해외 투자에서 11.7%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CIC가 26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CIC는 지난해 해외 투자에서 11.7%의 수익률을 거뒀으며 2007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연 평균 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문에 -2.1% 수익률 고배를 마시기도 했지만 2009년과 2010년 모두 두 자릿수 수익률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CIC의 자산규모는 4096억달러로 늘어났다.

CIC는 지난해 보유 현금 규모를 크게 줄여 자금 대부분을 투자에 활용했으며, 주식이나 대체자산와 같은 위험 투자 비중을 크게 늘리는 전략을 펼쳤다. 러우지웨이(樓繼偉) CIC 회장은 "현금 보유 비중을 크게 줄이고 대체자산 투자를 늘리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투자 항목별로는 현금 비중이 2009년 32%에서 2010년 4%로 크게 줄었다. 안전하게 현금을 확보하는 대신 활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자금을 투자했다는 뜻이다. 대신 주식 투자 비중이 36%에서 48%로 늘었고 부동산, 사모펀드, 인프라스트럭처 등을 포함한 대체투자 비중은 6%에서 21%로 높아졌다. 채권투자 비중은 26%에서 27%로 소폭 올라갔다.

CIC의 초기 운용자산 2000억달러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해외 투자에 할당됐는데, 현재 할당된 자금을 모두 투자에 활용한 상황이어서 CIC는 정부의 추가 자금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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