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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우려 발언에 달러가치 급락.. 엔·달러 환율 78엔 아래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9초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서 진행중인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언급한 가운데 미 달러 가치가 스위스프랑 대비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3월 이후 처음으로 78엔대 이하로 내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의회가 부채한도 상향에 합의하지 못하면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디폴트(채무 불이행)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AAA가 위험하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공화 양 당이 향후 수일 내로 신속한 합의를 이뤄달라고 촉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달러 대비 스위스프랑 환율은 도쿄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9분 80.14상팀(100분의1프랑)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전일 뉴욕외환시장에서는 80.61상팀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 78.29엔에서 장중 77.90엔까지 내린 뒤 다시 78.10선을 회복했다. 달러 대비 엔 환율이 78엔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행(BOJ) 등 외환당국은 급격한 변동시 개입할 수 있음을 밝혀 왔지만 아직까지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은 일본 당국의 개입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74.102에서 6월9일 이후 최저치인 73.846까지 떨어진 뒤 오전 11시9분 현재 73.924를 기록하고 있다.


노무라연구소의 이노우에 데쓰야 책임연구원은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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