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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엑스레이 본부 美→中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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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이 급성장 하고 있는 중국 의료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GE 헬스케어 엑스레이(X-ray) 사업본부를 중국 베이징으로 옮긴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GE가 중국에 사업본부를 두는 것은 엑스레이 사업부가 처음이다. 올해 중국 정부가 지난해보다 16.3% 증가한 1720억위안(28조원)을 의료 시스템에 투자하기로 한 만큼 중국에 사업부를 두고 중국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GE는 연말까지 엑스레이 사업본부 이동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십여명의 경영진들도 함께 중국으로 자리를 옮긴다.


GE 헬스케어 엑스레이 사업본부의 앤 르그랑 부본부장은 "엑스레이 사업본부의 중국 이동으로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일하는 120여명의 직원이 해고되는 일은 없을 것이며 그렇다고 중국의 새 본부에 얼마나 많은 직원이 고용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시장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고객들에게 더 가깝게 접근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GE 헬스케어의 엑스레이 제품 중 20~25%는 향후 3~5년 안에 중국에서 만들어져 세계로 퍼져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GE는 중국에서 엑스레이 제품을 포함한 헬스케어 분야 매출이 2015년까지 연간 20% 가량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매출은 10억달러 수준이다.


GE는 일찌감치 중국 시장에 기대를 품고 전 사업분야에 걸쳐 중국에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왔다. 2008년 GE의 제프리 이멜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미국의 뒤를 이을 2번째 주요 시장"이라고 선언했으며 GE는 지난 1월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항공공업(AVIC)과 50 대 50 합작회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계약도 체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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