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외환은행 2대 주주인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6.25%에 대해 '태그얼롱(Tag along)' 권리를 행사하기로 했다.
태그얼롱은 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할 때 2,3대 주주가 1대 주주와 같은 가격으로 주식을 매각할 수 있는 권리다.
23일 수은 관계자에 따르면 수은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태그얼롱 권리를 행사키로 결정했다.
외환은행 지분 매각으로 인한 차익은 2200억원에 달한다.
론스타의 매각 가격(주당 1만3390원)에서 처음 수은이 외환은행 지분을 사들인 가격(주당 1만373원)을 제하면 얻을수 있는 매각이익 1200억원에, 추가배당 950억원과 추가지급액 80억원을 더한 금액이다.
수은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론스타 지분을 매각하라고 승인할 것을 전제하고 태그얼롱 행사 결정을 내렸다"며 "(승인이)전제가 되지 않으면 태그얼롱 자체도 무산된다"고 말했다.
이미 수은은 KB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당시 의사회에서 태그얼롱 행사를 의결했다가 한 차례 무산된 적이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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