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15일 신한은행과 '수출팩토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출팩토링이란 무신용장 외상거래에서 발생한 수출채권을 수출자로부터 무소구 조건으로 매입하고 유동성을 공급해 주는 선진 금융기법으로, 수입자가 수출자에게 수입대금을 지급하지 않을 위험을 인수해 주는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수출입은행은 신한은행이 거래기업으로부터 매입한 수출채권을 다시 매입, 수출자가 감수할 위험을 최종 부담하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 상장기업이 도입해야 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르면, 수출팩토링은 차입금으로 계상되지 않아 팩토링을 이용하는 수출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4월28일 체결된 8개 국내 시중은행과의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성사됐다"면서 "향후 국내 수출팩토링 전문기관인 수은의 대외위험인수능력과 신한은행의 폭넓은 영업네트워크가 접목되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수은은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무소구조건 수출팩토링을 도입한 이래 지난해 2조 6099억원을 공급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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