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KTX 모터블록이 전면 교체된다. 일주일에 한 번, 올 들어 36차례나 빚어진 고장·사고에 대한 단기적 조치다. 이와 함께 총 36가지에 달하는 중장기 안전 강화책이 발표됐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KTX안전강화 대책 세부 시행계획이 마련된다.
이번 시행계획은 지난 4.13 마련된 'KTX 안전강화 대책'의 세부 실천사항으로 65명의 철도 관련 전문가들의 고심 끝에 나왔다.
먼저 정부는 고속철 정비 현장에 품질관리를 위한 전문조직을 신설한다. 또 부품의 분해검수가 적기에 이루어지도록 분해검수 중장기계획을 수립한다. 차량을 정비하는 외주용역업체에 대한 정비능력을 수시로 평가·심사하는 등 외주용역 관리대책도 마련한다.
특히 지난 주말 운행 중 발생한 KTX 차량 고장에 대한 재발방지를 위해 전편성 차량 일제점검 실시한다. 문제부품(모터블럭, 인버터 등)은 184억원을 투입, 전량 교체한다.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과 함께 비상상황 매뉴얼 등 행동절차를 다음 달까지 우선 보완한다.
일반철도 차량의 안전을 위해서는 부품에 대한 적정 교체 기준을 마련하고 이상기후에 의한 열차의 배관동파 등을 방지하기 위한 한파기준을 강화한다. 정비인력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정비기능의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중장기 정비인력 수급대책도 세운다.
신호·전차선로 등 철도시설에 대한 안전대책으로 신호설비의 국산화를 통해 기술 확보 및 신속 정비 절차를 갖춘다. 노후된 전차선로 지지구조물 및 레일·분기기 등을 사전에 보강해 장애로 인한 열차운행중지를 예방한다.
안전관리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혼재된 관제관리규정(20종)을 통합 재정비한다. 개별역에서의 열차 진로취급시 오류에 의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관제센터에 진로취급 감시기능을 부과한다.
고속철도분야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외국의 전문교육을 이수한 자를 활용하고 차량정비단의 정비능력 향상을 위해 직무분석을 시행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토록 했다.
이외에도 신규 개발된 차량의 영업운행 중 고장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차량 제작·성능검사를 검사 단계별로 세분화해 시행한다. 시운전 기간도 사계절을 포함한 현차시험을 시행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 대책을 통해 KTX 관계기관 종사자의 안전의식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철도안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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