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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김종희 선대회장 기일 맞아 '고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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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충남 공주 선영 참배·재충전
다음달엔 회장 취임 30주년 맞아
"사장·직원들도 여름휴가 즐겨라"


김승연, 김종희 선대회장 기일 맞아 '고향행'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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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이번 주말 고향을 찾아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선대 회장인 고(故) 김종희 회장의 기일을 맞아 가족모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고향방문은 회장 취임 30주년을 일주일 앞두고 이뤄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2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오는 23일 선친인 김종희 회장 30주기 기일을 맞아 충남 공주에 있는 선영을 참배할 계획이다. 이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자리에는 동생인 김호연 한나라당 국회의원도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별다른 여름휴가를 잡지 않은 김 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꿀같은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1일간 동남아시아 지역 5개국을 방문하고, 또 돌아오자마자 계열사별 경영 상황을 점검하는 등 강행군을 소화해왔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그는 여름 휴가기간에 해외방문 등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대부분 가족과 함께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휴가를 대신해왔다.


그러나 이번 여름은 그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 다음달이면 그가 한화그룹 회장 자리에 오른지 30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지난 1981년 8월 31살의 젊은 나이로 회장직에 오른 그는 한화를 재계 10위 그룹으로 키워왔다.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이듬해 한국화학과 한국다우케미칼(현 한화케미칼)을 인수했으며, 리조트와 백화점 사업에도 진출했다. 또 금융위기 당시 정유부문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재계 총수 가운데 30주년을 맞는 경우는 흔치않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올해 회장 취임 24주년을 맞이하며,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올해가 11주년이다. 그러나 한화그룹은 취임 30주년과 관련된 행사는 열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그는 지난 5월 '도전 헌신 정도'의 새로운 핵심가치를 만들고 제 2의 창업을 선언했다. 이어 한화차이나를 세우고 '글로벌 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에 중국에서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당시 그는 "강도높은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영혼마저 미래형으로 혁신하자"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김 회장은 여름휴가를 앞두고 최근 계열사 사장들에게 여름휴가를 꼭 가도록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이 충분히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임원들이 솔선수범해서 휴식을 취하라는 의미에서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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