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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칸, 클로록스 인수제안가 80弗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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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가정용품업체 클로록스에 대한 인수가를 상향조정했다고 마켓워치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칸은 클로록스에 대한 인수 제안가를 주당 8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아이칸은 주당 76.5달러에 인수 제안한 바 있으며 클로록스는 이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도날드 크나우스 클로록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이칸에게 보낸 서한에서 주당 76.50달러의 인슈 제안가는 터무니 없이 낮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클로록스는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응키 위해 포이즌 필도 도입키로 결정했다.

아이칸이 인수에 성공하면 클로록스의 부채를 포함해 130억달러 가량을 투자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칸은 클로록스가 자신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에스크로 형식으로 자신의 주식을 포함해 52억달러의 인수 금액을 미리 예치해두겠다는 의사도 나타냈다. 이는 자신이 진정 클로록스를 인수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아이칸은 "사람들은 내가 기업을 사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나는 기업을 인수해 바로잡으면서 재산을 불려왔다"고 말했다.


다만 아이칸은 향후 인수 경쟁자들이 나오면서 인수 금액이 오르는 것도 바라는 바라고 밝혔다. 아이칸은 클로록스 지분 9.4%를 보유해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몇몇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프록터앤갬블(P&G) 콜게이트-팜올리브 등이 클로록스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칸은 부족한 78억달러를 펀드를 통해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칸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인수가 이뤄진다면 클로록스를 분사해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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