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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김황식-임태희, MB 빼고 다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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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당정청 고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김황식 국무총리, 임태희대통령실장 등 50여명의 당정청 고위인사들이 21일 오전 국회에 모여 주요 민생현안과 8월국회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하고 여권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삼청동에서 여의도로' 당 주도로 매머드급 당정청 회의

이날 회의는 7.4 전당대회를 통해 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보통 당정청 회의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렸지만 홍준표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여의도로 자리를 옮겼다.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서민 기조를 강조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MB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정책분야에서 당이 정부와 청와대를 리드해서 잃어버린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참석자 규모만도 매머드급이다. 정부 실ㆍ국장과 청와대 비서관까지 합하면 50명이 넘었다. 당초 여의도 한나라당 중앙당사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장소가 협소해 국회 귀빈식당으로 옮긴 것도 이때문이다. 당에서 홍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전원,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이, 정부 측에서 김 총리를 비롯해 이재오 특임장관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등 8개 부처 장관이, 청와대에서 임 실장을 비롯해 백용호 정책실장 및 관련수석이 참석했다. 다만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참석하지 않았고 제1차관이 대참했다.


◆4대 민생현안 집중 논의...민생예산 당정협의회 구성 합의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민생대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등 8월국회 중점법안 처리 방향 등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우선 물가, 주택, 고용동향ㆍ일자리, 수해대책 등 4대 민생현안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름값 문제는 물론 전월세 가격 안정화 방안, 비정규직 대책 등도 포함됐다.
당정청은 특히 당에서 정책위의장,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민생예산 당정협의회'를 구성, 정부 예산안의 편성 단계에서부터 필요한 민생예산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포퓰리즘 논란이 극심했던 대학등록금 문제도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 등록금 지원을 소득과 연계해 기초생활보호대상자나 차상위계층 등에 더 지원하고 대학구조조정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어 하반기 거시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안정에 두고,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도 공동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 비정규직 문제는 당과 정부가 조속한 시일 안에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마련해 실시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한미 FTA 비준안의 조속한 처리에 의견을 모았다. 홍 대표는 "8월 임시국회에서는 이 정부의 개혁법안과 정책법안들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며 "국익과 민생을 위해 처리가 시급한 한미 FTA는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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