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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REC 엔거 CEO "관심 커진 태양열 발전 미래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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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보조금 지급 수요 회복+가격 안정..日지진이 기회 만들어줘

[글로벌페이스]REC 엔거 CEO "관심 커진 태양열 발전 미래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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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최악의 상황은 지나갔습니다. 이탈리아가 태양열 산업에 새로운 보조금을 지급키로 결정한 이후 가격은 안정되고 수요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태양열 발전 부품업체 중 하나인 노르웨이의 '리뉴어블 에너지 코퍼레이션(Renewable Energy Corporation·REC)'의 올레 엔거 최고경영자(CEO)는 "태양열 산업이 올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래는 밝다"며 이같이 말했다. REC는 태양열 패널에 사용되는 실리콘, 웨이퍼, 모듈 등의 부품을 생산한다.

REC는 태양열 패널 부품 가격이 급락하면서 올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태양열 패널 부품 가격은 올해 들어 최대 45% 하락했다. 중국산 저가 제품 공급량이 늘어난데다 채무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올 들어 REC의 주가는 50% 이상 하락했다. 지난 2분기에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순손실 규모는 약 66억8000만 노르웨이크로나(약 1조2808억원)였다. 그나마 2분기 매출이 34억 노르웨이크로나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5% 가량 상승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올해 초 대규모 감산을 발표했던 REC는 지난 19일 또 다시 추가적인 감산을 발표했다. 과잉 공급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엔저는 "태양열 패널 부품 가격이 20% 이상으로까지 오르고 나서야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이탈리아가 새로운 보조금을 지급키로 결정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할수 있게 됐다. 이탈리아는 독일에 이어 세계 2위 태양열 에너지 시장으로 REC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에 달한다.


엔거는 "이탈리아의 보조금 지급에 대한 불확실성은 시장을 마비시켰으며 잠재적 수요자들이 가격 추가 하락할 지 지켜보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면서 "그러나 이탈리아의 보조금 지급 결정으로 유럽 태양열 에너지 산업에 대한 신뢰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보조금 지급 결정 이후 지연됐던 주문은 다시 재개됐고 이에 따라 수요 회복과 가격 안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도호쿠 대지진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도 일본에서 일어난 재앙으로부터 혜택 받기를 원하지는 않겠지만 현실적으로 일본 지진 탓에 핵 에너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태양열 에너지 업계에는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도호쿠 대지진 이후 지난 2개월 동안 독일과 이탈리아는 핵 에너지 비중을 줄이겠다는 중요한 정치적 결단을 내렸다. 엔저는 "일본도 핵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것에 대한 논의하고 있다"며 "잠재적으로 큰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 국가들의 채무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불안 요인이다. 엔거는 지난 3~4년간 재정 상황이 악화되면서 유럽 국가들의 태양열 에너지 산업에 대한 보조금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태양열 기업들에 상당한 어려움을 만들고 있는 동시에 역으로 경쟁력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엔거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뮤에서 "태양열 발전의 비용이 다른 대체 에너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태양열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GTM 리서치는 글로벌 태양열 발전 총량은 지난해 1만7400메가와트에서 2015년 3만5500메가와트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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