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연료절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30% 줄이는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를 도입한다.
2009년 개발된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은 현행 가열 아스팔트 포장 이상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약 30도 낮은 130~140℃ 온도범위에서 생산·시공할 수 있다. 이 공법을 적용할 경우 가열 아스팔트 포장에 비해 석유연료는 32.3%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도 약 30%를 줄일 수 있다.
2009년에 발주한 35개 사업지구에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를 적용하면 연간 약 475만ℓ의 벙커-C유 절감과 1만5000t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소나무 3백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이산화탄소 저감효과이다. LH는 공사시간 단축으로 도로가 빨리 완성돼 차량 지·정체 시간을 약 25%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LH는 올 하반기 발주예정인 김포양곡 택지개발지구 지구외도로(3개노선 2.5㎞)공사에 해당 친환경공법을 설계에 적용한다. 시범적용 추이에 따라 모든 사업지구에 도입적용할 예정이다.
LH는 지난해 녹색성장 비전 전략 수립 및 실천과제의 체계적 이행을 위해 녹색성장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중에 있다. 이외에 한국형 그린홈 시범단지 조성, CDM 사업, 태양광·태양열·연료전지 시범사업 등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을 시행 중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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