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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반영안되는 철광석 강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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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차질+中생산단가 상승+印 수출감소' 불구 철광석 업체 주가 지지부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철광석 가격 강세가 오래도록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 가격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FT는 당초 하락이었던 철광석 가격에 대한 장기 전망이 장기적 강세로 바뀌고 있지만 글로벌 철광석 생산업체의 주가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철광석 생산 프로젝트 지연, 중국의 철광석 생산단가 상승, 인도의 철광석 공급 감소 등을 이유로 철광석 가격이 예상보다 오래도록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t당 170달러인 철광석 현물 가격이 오는 2014년에는 공급 과잉으로 t당 100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 60~8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철강업체들의 주가에는 이미 이러한 전망치가 반영돼 있다. 예를 들어 발레의 경우 올해 예상 순이익을 고려한 주가수익비율(PER)은 5.7배에 불과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른 철광석 생산업체들의 PER도 평균 7.7배에 불과하다.

이처럼 철광석 가격 약세와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맥을 못 추는 이유는 이르면 오는 2014에는 공급 과잉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공급 과잉이 현실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돈 냄새를 가장 잘 맡는 헤지펀드들의 향후 철광석 가격에 대한 예상치가 반영되는 스왑 시장에서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철광석 현물 가격은 연초에 비해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2013년 12월 인도분 스왑 가격은 1월 이후 10% 가량 올라 t당 14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에는 1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014년 인도분 스왑 가격은 t당 1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이 장기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우선 공급이 예상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 발레는 최근 2015년 생산 목표치를 10% 가량 줄였다. 중국의 시노스틸은 20억호주달러 규모의 호주 철광석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으면서 최근 철광석 공급량은 당초 예상에 못 미치는 경우가 허다했다. BHP 빌리턴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철광석 생산업체들은 1억7000만t을 신규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공급량은 2600만t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도 당초 5억t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신규 공급량은 절반 수준인 2억3400만t에 불과했다.


철광석 생산비용은 치솟고 있다. 중국에서 철광석 채굴 비용은 t당 120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10년 전만 해도 t당 50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세계 3위 철광석 수출국 인도의 공급 감소도 철광석 가격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인도는 자국 철강 산업을 키우고 불법적인 채굴을 억제하기 위해 역내 철광석 공급 확대에 나서면서 수출을 줄이고 있다.


발레의 재무 담당 이사는 최근 FT와의 인터뷰에서 철광석 가격은 공급 문제와 강력한 수요 덕분에 향후 5년동안 t당 15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철광석 생산업체의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RBC 캐피탈 마켓츠의 팀 허프 애널리스트는 "철광석 생산업체의 주가와 철광석 가격 예상치는 완벽한 괴리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에프렘 라비 애널리스트도 "철광석 생산업체 주가 저평가가 지나치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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