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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값, 향후 5년간 t당 150달러 선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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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철광석 가격이 향후 5년간 t당 150달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 브라질 발레의 길레르미 카발칸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TV 인터뷰에서 "아시아의 철광수요 붐에 맞추기 위해 광산업체들은 애를 많이 써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카발칸티CFO의 이같은 전망은 많은 애널리스트의 합치된 의견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한때 t당 174달러까지 오른 표준 철광석 가격은 이르면 내년에 100달러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해 BHP,발레,리오틴토 등 세계 3대 철광석 업체들의 주가는 급격히 하락했다.


카발칸티 CFO처럼 다수의 철광시장 낙관론자들은 높은 생산비용,납기지연, 물류난 등으로 충분한 공급을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 향후 몇년 동안 철광석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중국 정부가 2015년까지 중ㆍ저소득층을 위해 3600만채의 사회보장형 주택을 마련하고 있고 중국이 도시화 되기까지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철광석 수요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멜린다 무어 원자재 애널리스트 역시 "내년이나 후년까지 철광석 수요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레는 지난주 2015년 철광석 생산량 전망치를 4억6900만t 예상해 종전보다 10% 줄였다.반면 BHP는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의 새 광산 확장비용예상치를 상향조정했다.


소규모 철광석 업체들도 프로젝트 지연이나 숙련된 노동자 부족과 광산주변 인프라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광산 프로젝트를 취소하고 있다. 중국 시노스틸은 지난달 낙후된 광산 인프라 시설을 이유로 20억 달러 규모의 호주 철광석 프로젝트를 중지했다.


맥쿼리의 콜린 해밀턴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공급 측면에서 부진을 초래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라면서 "신규 철광석 프로젝트를 수행해 시장에 제품을 내놓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이는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소규모 업체들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 된다"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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