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독일의 7월 투자자신뢰지수가 2년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7월 독일의 투자자신뢰지수가 지난달 -9에서 7월 -15.1까지 추락했다. 지난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초 블룸버그통신이 42명의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독일의 7월 투자자신뢰지수는 -12.5였다.
독일 데카뱅크의 안드레 쇼이어레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투자자신뢰지수 급락은 이탈리아 재정위기와 관련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독일의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지만 성장세는 점차 약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ZEW 투자자신뢰지수는 지난 1월 15.4, 2월 15.7을 기록하며 크게 올랐으나 3월 14.1, 4월 7.6을 기록하면서 급격히 떨어졌다. 그리스의 재정적자 문제가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에도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추가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던 점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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