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18일 삼영화학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 레벨업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적정주가를 85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삼영화학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4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송동헌 연구원은 "삼영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5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 85억원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2009년과 2010년 각각 영업이익 106억원, 176억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할때 가파른 실적 개선세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캐파시터 필름 기대감은 2012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캐파시터는 오는 2012년 상반기까지 주문이 완료된 가운데 판매가격인상, 박막 비중 증가로 ASP 상승효과가 2012년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8월 중국 대련 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후막 공급량 일부분을 중국에서 대체할 수 있어 국내 공장의 박막 생산량은 탄력을 받을 것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초박막 필름 공급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캐파시터 필름부문의 공급자 우위의 시장 환경과 높은 글로벌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타 소재 기업대비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이유는 전방산업 중 IT비중이 여전히 크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친환경차, 풍력 태양광 발전 인버터에 사용되는 초박막 필름 공급이 현실화 될 경우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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