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의 BHP빌리턴이 미국 페트로호크에너지를 인수한다고 1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BHP빌리턴은 성명을 통해 페트로호크에너지를 주당 인수가 38.75달러, 총 121억달러로 전액 현금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페트로호크의 14일 기준 종가에 65%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이번 인수는 BHP빌리턴에 있어 가장 큰 규모의 인수다. BHP는 미국 텍사스주·루이지애나주에서 총면적 100만 에이커에 걸친 셰일가스전·유전 3곳을 확보해 전세계 10대 원유·천연가스 생산업체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셰일가스는 암반층에 분포하는 천연가스로 지금까지는 개발에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등 경제성이 떨어져 투자가 많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유가 급등세와 함께 셰일가스 수요도 점차 커질 전망이다.
2030년까지 미국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의 절반이 셰일가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BHP는 지난 3월 미국 체사피크에너지의 아칸소주 셰일가스전 자산을 47억5000만달러에 인수하는 등 셰일가스 자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