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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조 높인 특1급 ‘서울 팔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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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조 높인 특1급 ‘서울 팔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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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최초의 특급호텔인 서울팔래스호텔(대표이사 신석우)이 개관 29년 만에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특1급 호텔로 승급됐다. 서울 시내 20번째 특1급 호텔이 된 서울팔래스 호텔의 총지배인인 이종배 부사장을 만났다.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팔래스호텔이 한국관광협회 중앙회의 특1급 승급 심사를 통과해 서울 시내 20번째 특1급 호텔이 됐다. 호텔 등급 심사는 3년마다 신청할 수 있으며 공용공간 및 서비스, 객실 및 욕실, 부대시설 등의 항목에 대해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선임한 심사단의 세부 평가를 거쳐 700점 만점에 630점 이상을 받아야 특1급 호텔로 인증된다. 개관 29년 만에 특1급 호텔로 승급한 팔래스 호텔을 직접 찾았다.


외관은 아직 만국기가 휘날리는 관광호텔 이미지로 큰 변화는 없어 보이지만 로비로 들어서는 순간 기존과 확연하게 달라진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런 대형 샹들리에는 팔래스호텔의 달라진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요소다.

격조 높인 특1급 ‘서울 팔래스’  최근 특1급 호텔로 승격된 팔래스호텔은 총270억원의 비용을 들여 리노베이션을 마쳤다. 사진은 일식당 다봉(多峰)과 스위트룸.


기존 커피숍이 있던 1층 오른쪽 공간은 고급스런 뷔페가 자리해 있다. 한, 중, 일, 양식 130여종의 요리가 준비되어 있고 셰프가 상주해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 보인다. 호텔 오픈 이래 29년의 전통을 함께 해온 일식당 다봉(多峰) 역시 테이블 룸 10개, 다다미 룸 10개를 포함한 총 178석의 테이블이 비즈니스 미팅 장소로 매우 적합하게 재탄생 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객실의 변화. 한국의 ‘궁’에서 착안했다는 디자인은 디딤, 여밈, 스밈 이라는 키워드로 모든 공간에 단을 두어 나무 바닥으로 올라가는 디딤 형식의 새로운 시도들이 돋보인다. 특히 사진가 김중만씨와 협업해 호텔 객실은 물론 로비라운지, 연회장까지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렇게 괄목할 변화를 시도하는데 든 투자비용은 총 270억원, 현재 총 272개의 객실 수를 볼 때 한 객실당 1억원의 비용을 들인 셈이다. 이렇게 비용을 들여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서울 팔래스호텔은 1982년 개관한 강남 최초의 특급호텔이자 순수 국내 브랜드 호텔이다. 설립자인 고 신재휴 회장은 제 12대 국회의원으로 현재 그의 아들인 신석우 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다.


본격적인 경영을 맡은 신 사장은 노후화된 시설과 낮은 지명도가 팔래스호텔의 가장 큰 핸디캡이라고 판단, 지난 2009년부터 총 270억을 들여 객실은 물론 레스토랑, 연회장, 뷔페, 로비 등 호텔 전체 리노베이션에 들어갔다. 호텔 내외부를 새로 지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재들도 영입했다. 서울 웨스틴 조선 부총지배인과 해비치호텔 앤 리조트 총지배인을 역임했던 이종배 총지배인을 영입한 것도 그 일환이다. 유머러스하면서도 리더십이 강한 인물로 알려진 그는 트럼펫이나 드럼, 피아노 등 수준급 악기 연주 실력으로도 더욱 유명하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격조 높인 특1급 ‘서울 팔래스’  고품격 비즈니스 컨벤션 호텔을 지향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서울 팔래스호텔의 지배인 이종배 부사장.

특1급 호텔 승급을 축하한다. 호텔의 내외부에 정말 많은 변화가 보인다.
팔래스호텔을 찾는 많은 분들이 달라진 인테리어를 보고 많이 놀란다. 실제로 로비와 4개의 연회장, 뷔페, 일식, 중식 레스토랑, 객실 등 호텔 전반을 리뉴얼했다. 이번 리뉴얼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기존의 획일화된 콘셉트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추구한 것이다.


특히 객실 디자인에 신경 썼는데 한국 전통 가옥 요소를 응용한 건축가 최시영씨의 궁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고객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객실 및 업장의 리뉴얼 뿐 아니라 최신 주방 설비 교체 등 설비 투자와 직원 서비스 교육 강화도 나서고 있으며 미스터리 쇼핑 및 고객만족도의 정기적인 조사 등 고객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대적인 리뉴얼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팔래스호텔은 1982년 개관한 강남 최초의 특급호텔이지만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대규모 외국계 체인 호텔들이 앞다퉈 개관하며 특2급으로 분류, 그 동안 관광호텔로 자리해 왔다. 주변에 새로운 호텔이 들어서며 팔래스만의 자랑이었던 일식, 중식 레스토랑의 고객들이 분산됐고, 오래 되다 보니 시설 또한 낙후될 수밖에 없었다.


사실 팔래스호텔이 위치한 이곳은 래미안, 자이 등 지속적으로 고급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되고 있을 뿐 아니라 경부고속터미널, 성모병원, 법원, 서래마을까지 지리적인 이점이 많은 곳이다.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예상, 2008년 부임한 신석우 대표이사가 팔래스호텔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단행했다


주변 메리어트호텔 등과 비교, 차별화된 마케팅이 예상되는데.
팔래스호텔이 지향하는 것은 비즈니스호텔과 컨벤션호텔의 이미지 구축이다. 앞으로 비즈니스호텔 및 레지던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호텔 브랜드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그 동안 여행사를 통해 유입되는 고객과 개인고객의 비율은 55:45 정도였으나 앞으로 개인고객 비율을 60:40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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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장 역시 현재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연회장을 비롯, 중·소규모 총 11개의 연회장이 있어 숙박을 포함한 컨벤션 사업이 가능하다. 주변 고급 아파트 배후 수요를 활용, 래미안·자이 등 고급 브랜드 거주자들과 연계된 서비스 상품을 진행 중이다.


가격정책은 변화될까? 앞으로의 경영 방침은 뭔가.
특1급이 되었다고 갑작스레 모든 비용을 올릴 수는 없다.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물가 인상이 이유가 되지 않는 한 급작스런 비용 인상은 없다. 직원들에게도 고객들의 불만 요소를 파악하고 어떻게 해소할지 강조하는 리커버리 서비스(Recovery Service)를 강조하고 있다. 호텔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직원들 퇴직연금제도 도입 등 교육과 복지에 더욱 많은 신경을 쏟겠다.


이코노믹 리뷰 최원영 uni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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