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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천빙더(陳炳德)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14일 중국을 방문한 김관진 국방장관과 만나 미국을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내 눈총을 받았다.
천 총참모장은 김 국방장관에게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는 말을 전한 뒤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과도 최근 회담을 했다는 얘기를 꺼내며 미국에 대한 불만을 속사포처럼 쏟아냈다.
그는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고,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미국이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행동은 패권주의의 상징이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천 총참모장의 속사포 미국 비난 발언에 김 국방장관은 불편하다는 기색을 드러냈다.
외교가에서는 군사외교 관례를 무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천 총참모장은 우리 군의 합참의장에 해당해 김 장관보다 직책이 낮기 때문에 그의 이날 행동은 '외교적 무례'에 가깝다는 비판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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