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야당 의원들, 이채필 장관 항의 방문해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노동부 장관이 외계인이냐?"
"고용부가 아니라 해고노동부냐"
"우리가 외부세력이라면 내부세력은 전경련인가"
"한진 문제가 치안문제냐 아니면 노동자 제3자 생존권 문제냐"
"민노총이 외부세력이라는데, 상급단체와 외부세력도 구분 못하나"
"한진 사태를 해결 못하면 옷 벗을 각오하고 임하라"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등 야당의원들이 14일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쏟아진 발언들이다.


정동영, 홍영표, 문학진 민주당 의원과 홍희덕, 권영길 민노당 의원, 노회찬,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9시 과천 정부종합청사를 찾아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났다.

이들 의원들은 "한진 중공업에 첨예한 정치 사회현안이 됐는데도 '외부세력 개입은 자제하라'는 장관의 발언이 과거 군사정권 시절 '제3자 개입 금지조치'를 연상케 한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이채필 장관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한진중공업 노사문제를 정치 쟁점화 하면 부산시민에게 고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시민들과 정치인들이 참여한 2차 희망버스에 대해 우회적으로 '외부세력'이라 표현해 물의를 일으켰다.

정동영 최고의원은 "이번 정부가 한진중공업 사태를 치안사태로 보지만 실상 인권과 고용의 문제인 만큼 노동부 장관이 책임있게 대처해달라"고 요구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고문은 "외부세력 개입 자제라는 발언이 과거 군사정권 시절 '제3자 개입 금지 조항'을 연상케 한다"면서 "노동부가 아니라 해고노동부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냐"고 말했다.


심성정 진보신당 상임고문은 "장관이 외계인이냐" 되물으면서 "한진중공업을 위해 1만명 넘게 모인 시민들이 외부세력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사회 현안으로 떠오른 한진중공업 사태을 해결 못 하면 옷 벗을 각오 해야 하는 자세로 임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홍영표 의원은 "제3자 개입금지조치로 두번이 갔다오는 사람이 바로 나"라면서 "민노총을 외부세력이라고 보는 거 자체가 문제이자 상급단체와 외부세력 개입 구분도 못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모두 발언만 공개하기로 자리였지만 국정조사를 방불케하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1시간여 대화에서 이채필 장관은 오해가 있었다며 해명했지만 의원들에게 사과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 장관은 "비 오는 날씨에 많은 의원들이 오셨다는 점을 감사히 생각한다"면서 "한진 중공업 누사 문제가 장기화하는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가 합의하고 풀어나가는 상황이기에 회사가 조기에 정상화되고 근로자도 일터로 빨리 돌아가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 세력 개입 자제 발언'과 관련 "'제3자 개입금지 조치'와 연계해서 말하지 않았다"며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특정인을 거론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진 중공업을 찾은 정치인들의 의정활동을 존중한다"면서 "한진 중공업 당사자들이 합의를 잘 할 수 있도록 (정치인들)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불법 대량 해고와 관련해 법적 쟁송중이 진행중이나 이에 대한 판단은 법원이 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당사자 협의가 잘 이행된 다음 조기복직과 취업지원, 고용 안정등의 노력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 최고위원 등은 이 장관과 1시간 40여분 면담을 한 끝에 돌아갔다. 끝내 이 장관은 '외부세력 발언'에 사과 하지 않는 대신 '오해를 푸시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