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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 열혈강호...토종 만화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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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코트라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손잡고 토종 만화의 해외진출에 본격 나선다.


코트라(사장 홍석우)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현세)은 15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토종만화, 세계로 나간다' 출범식을 열었다. 이들은 해외진출이 유망한 토종만화작가 5명, 기업 5개사를 선정, 콘텐츠의 주제별, 유형별로 시장 맞춤형 해외진출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수다 출신 미르야 말레츠키(독일)씨를 한국만화 수출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말레츠키씨는 그동안 형민우의 프리스트, 이명진의 라그나로크 등 100여 편의 한국만화를 독일어로 번역, 유럽시장에 소개했다.


그녀는 "한국만화 번역경험을 살려 K-pop, 드라마 위주의 한류에 만화도 한 몫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만화작가부문에서는 최근 헐리우드 영화로 개봉된 프리스트의 형민우, TV 드라마로 화제가 된 궁의 박소희,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신암행어사의 양경일, 온라인 게임으로 제작된 열혈강호의 양재현, 전극진 작가가 선정됐다.


기업부문에서는 국내 최대의 만화출판기업인 대원씨아이, 미국에서 유료만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코믹스 미디어, 학습만화의 선두주자 예림당, 전문수출대행사인 신원, 네나즈 등이 포함됐다.


코트라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오는 8월17~21일 까지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를 통해 해외 만화출판, 유통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0월 베이징 국제만화가 대회기간중에는 한-중 동반상업교류회도 열 계획이다.


홍석우 코트라 사장은 "만화는 캐릭터, 애니메이션, 영화의 원작이 되는 콘텐츠 산업의 핵심"이라며 "토종만화의 해외판로 개척 지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만화한류를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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