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지킴이 자원봉사 등 200여명 참석 휴먼서비스 출범식 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최근 우울증 선별검사 결과 우울증 증세를 보인 홀몸노인들에게 자살예방 휴먼서비스를 시작한다.
구가 이번에 실시하는 휴먼서비스(human services)는 우울증 초기증세를 보인 관심군 홀몸노인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또 동주민복지협의회, 종교단체 등과 연계해 다양한 지원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동주민복지협의회에서는 우울증 증세를 보인 홀몸노인에 대한 욕구조사 결과 필요한 복지자원들을 지역사회에서 발굴해 연계한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생활안정과 자립증진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종교단체에서는 정신적분야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울증을 가진 홀몸노인들에게 영성과 정서적 안정감을 갖도록 상담하고 지원한다.
또 생명지킴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종교단체별 지도자들이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홀몸노인들에게 정신적 멘토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생명지킴이는 주 1회 이상 홀몸노인을 방문해 말벗과 상담 등 정서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우울증 증상에 대한 진행사항을 수시로 기록하고 자살위험 모니터링을 실시해 노원정신보건센터에 정기적으로 알린다.
이외도 외래진료가 필요할 경우 병원에 동행하고 규칙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지도 점검한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달 3월부터 홀몸노인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자살위험군 조기 발견을 위한 우울증 선별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우울증 증세를 보인 홀몸노인 1324명을 가려냈다.
우선 증세가 심한 주의군 243명에 대해서는 노원정신보건센터에서 상계백병원과 을지병원 등 지역내 18개 정신의료기관과 연계, 관리할 방침이다.
또 우울증 초기증세를 보인 관심군 1081명을 중심으로 동 주민센터의 사회복지사가 가정 방문을 통해 우울증상담과 복지욕구 등 휴먼서비스가 이루어진다.
구가 이처럼 휴먼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은 우울증과 자살위험에 노출된 홀몸노인에게 맞춤형 휴먼서비스를 제공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이외도 구는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앞서 14일 오후 3시 노원웨딩의 전당(중계동 건영백화점)에서 3대 종교단체대표, 동 주민복지협의회장, 생명지킴이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휴먼서비스 출범식을 가진다.
구는 이번 출범식을 통해 휴먼서비스 제공에 따른 각자의 역할에 대해 이해하고 사명감과 자긍심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 날 특별강사로 초빙된 오흥근 전주대 대체의학대학원 원장의 영적 건강과 생명지킴이 활동에 대한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홀몸노인은 정서적으로 외로움이 많고 쉽게 우울증에 빠진다”며 “지역사회와 행정이 협력해 맞춤형휴먼서비스를 제공하면 자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보건위생과(☎2116-4327~9)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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