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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긴축 더 해야하는 이유..②풀린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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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새 신용공급량 지표인 '사회융자(社會融資)' 규모가 올해 상반기 7조7000억위안(약 1조1000억달러·1261조원)으로 추정됐다. 누락분 까지 합치면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지적이 중국 정부가 유동성을 더 죄야 한다는 근거를 마련해주고 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성숭청(盛松成) 조사통계국장은 "올해 상반기 중국의 사회융자 규모가 초기 집계에서 7조7000억위안 수준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발표되는 사회융자 통계는 신용 공급량을 더 정확하게 계산하기 위해 중국 인민은행이 도입한 개념이다. 기존에는 위안화 신규대출을 통해 신용 공급량을 책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사회융자 라는 개념을 이용해 위안화 대출은 물론 외화 대출, 신탁회사 대출, 회사채, 비금융회사 주식 등의 자료도 함께 반영한다.


상반기 사회융자 규모 초기 집계치 7조7000억위안은 올해 정부가 목표로 설정한 14조위안의 절반 수준으로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정부의 통제 아래 적절한 수준으로 공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하지만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정부의 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누락분이 상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신탁회사나 대부업체 등 비은행권 금융기관이 단행한 대출에 대해서는 정확한 책정이 안됐다"며 "또 홍콩 은행에서 받은 융자에 대해서도 집계가 안됐다"고 밝혔다. 피치는 "이러한 누락분이 올해 7000억~1조위안 가량 될 것"이라며 "우리가 전망하는 올해 중국의 사회융자 규모는 정부 목표치 보다 4조위안 초과한 18조위안"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는 이와 함께 중국의 사회융자 총액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말 124%에서 올해 185%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회융자 규모가 정부의 목표치를 초과해 통제불능 상태에 놓인다면 그 타격은 중국 은행권이 고스란히 받게 된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는 방법으로 유동성 죄기에 나서고 있는 중국 정부의 노력도 무용지물이 된다. 중국 정부가 긴축의 고삐를 쉽게 풀지 못하는 이유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경제성장의 가파른 위축을 피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 한다"며 "거시경제정책의 주요 목적이 물가안정"이라고 말했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의 브라이언 잭슨 이코노미스트는 "우선 3분 안에 한 차례의 금리인상 카드가 꺼내질 것"이라며 "그 이후 추가 금리인상이 나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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