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광밍(光明)식품그룹이 호주 식품회사 마나센(Manassen) 인수를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광밍식품은 수 주 전부터 마나센의 최대주주인 챔프 사모펀드(Champ private equity)와 접촉해 인수·합병(M&A)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밍식품은 2006년 설립돼 중국에 4개 상장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식품 전문 그룹이다. 식품제조 사업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내 3300개 소매 유통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광밍식품은 M&A를 통해 해외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70억달러에 달했던 매출액을 2015년까지 두 배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최근 광밍식품은 여러차례 해외 식품기업 인수를 추진했지만 쓴 맛을 봐야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영국 제과업체 유나이티드 비스킷 인수를 추진했고, 올해 3월에는 프랑스 요거트 제조사인 요플레 지분 입찰에 참여했지만 실패했다.
이번에 광밍식품이 인수하려고 하는 호주 마나센은 치즈 브랜드 래핑카우와 젤리빈 브랜드 젤리벨리를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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