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신영증권은 13일 호텔신라가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3분기부터는 내국인의 해외출국이 급증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3만52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7.5%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이 46.8%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승호 연구원은 “3월부터 인천공항점 임차료가 매월 200억원으로 종전보다 21.2% 늘어난데다 판촉비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연간 실적도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다. 연간 영업이익이 당초 전망치보다 25.8% 감소한 810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 이후 인천공항 임차료를 183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상향한 영향이 크다. 한 연구원은 “당초 인하를 예상했지만, 인천공항공사와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국인의 해외출국이 급증하는 등 3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명품소요도 왕성해 7월 중순까지 면세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폭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주요고객으로 부상한 중국인들의 쇼핑관광도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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