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은 12일 신임 사무총장에 재선의 김정권 의원을 임명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홍준표 대표 주재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대 이후 후속 당직인선을 논의한 뒤 표결 끝에 김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표결은 김정권 사무총장 카드에 강력 반발해온 유승민, 원희룡 최고위원이 퇴장한 뒤 이뤄졌다. 표결에는 두 최고위원을 제외하고 홍 대표와 나경원·남경필 최고위원,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5명이 참석, 당직인선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사무총장 인선을 전대 이후 일주일 만에 마무리지은 것이지만 유·원 최고위원의 반발이 워낙 거세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두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의 지도부 내에서 친박과 친이 진영의 정치적 이해를 사실상 대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태는 당내 분란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
유 최고위원은 "표결로 임명된 사무총장을 정치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고 원 최고위원도 "전례없는 사태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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