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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어린이집 하나 짓는데 140억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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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3시 압구정 아람 어린이집 스타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13일 오후 3시 강남구가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야심차게 공약했던 공공보육시설 확충의 첫 열매 ‘구립 압구정아람어린이집’이 개원한다.


지난 해 신연희 구청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의 임기 중 보육시설 54곳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즉 구립어린이집 등 공공보육시설 16개 소, 종교보육시설 4개 소, 직장어린이집 6개 소, 민간보육시설 28개 소 등을 올부터 오는 2014년까지 새로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강남구에 어린이집 한 곳을 지으려면 140억여 원이 필요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신 구청장이 발상을 전환해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부담이 큰 신축 대신 동 문화센터 등 유휴공간을 찾아 리모델링해 보육시설을 늘리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강남구, 어린이집 하나 짓는데 140억원 들어 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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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오픈하는 ‘구립 압구정아람어린이집’은 16곳의 공공보육시설 확충 계획 중 첫 성과인 셈,


이 곳은 압구정 1·2동을 통합하면서 남게 된 ‘옛 압구정 2동 주민센터’의 여유 공간을 리모델링해 어린이집으로 일부 사용하고 일부는 러닝카페, 정보화교실, 취미교실 등으로 활용해 오던 곳.


이번에 활용도가 떨어지는 2,3층을 추가로 리모델링해 시설을 늘린 후 정원 45명(0~3세) 규모 어린이집을 정원 99명(0~5세)으로 늘려 새로 문을 열게 된 것이다.


특히 이날 오픈하는 ‘구립 압구정아람어린이집’은 강남구가 지난 해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전국 최초 파격적인 풀 서비스 보육모델인 ‘365일 24시간 전일시간제’ 보육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


이로써 강남구는 청담, 역삼가애, 대치보람 어린이집과 이번에 문을 여는 압구정 아람어린이집 까지 모두 4곳에서 ‘365일 24시간 전일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실시하게 됐고 연내 1곳을 더 늘릴 계획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구립 압구정아람어린이집’의 개원으로 인근 주민들의 보육수요가 다소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보육시설 확충 등 보육환경 개선에 더욱 주력 해 ‘아이 키우기 좋은 강남’을 만들기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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